6·4 지방선거
화제의 승부
충주시장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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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장 선거
충북 충주시장 선거는 충북지사 선거의 축소판이다. 여야의 두 후보는 충주 출신으로 나란히 충북지사 선거에 나선 새누리당 윤진식(68), 새정치민주연합 이시종(67) 후보의 대리인으로도 불린다. 경찰 출신 조길형(52) 새누리당 후보는 윤 후보가 영입했으며, 두 차례 충주시장을 지낸 한창희(60)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이 후보가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조 후보는 2011년 10월27일 재선거로 충주시장에 당선돼 30개월 동안 시장직을 수행한 이종배(57) 전 시장을 밀어내고 충주시장 후보로 나서면서 눈길을 끌었다. 이 전 시장은 고심 끝에 지난 4월 퇴임했으며, 충주 지역구 재선 국회의원이던 윤 후보가 버린 금배지를 차지하려고 국회의원 보궐선거(7월30일)를 준비하고 있다. 이 전 시장의 퇴임을 두고는 말이 많았다. 고려대 행정학과, 행정고시(23회)에 이어 행정안전부 2차관까지 지낸 터라 평생 행정 언저리에 있을 것이란 관측이 많았지만 정치의 길로 접어들었다.
한 후보의 새정치연합행도 이변으로 평가된다. 그는 민자당 대변인, 신한국당 청년국장, 한나라당 부대변인에 이어 2004년과 2006년 한나라당으로 충주시장에 당선돼 ‘새누리 피가 흐른다’는 평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새정치연합에 합류해 공천권을 따냈다. 그는 2011년 낸 <생각 바꾸기>란 책에서 ‘생각을 바꾸면 인생도 바뀐다’고 했다. 그의 바뀐 생각이 다른 인생으로 이끌지 관심을 끈다.
충북지사 후보들이 조, 한 후보에 공을 들이는 것은 충주를 이겨야 충북을 이길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5회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충북지사가 된 이 후보는 충주에서 61.92%를 득표했으며, 같은 당 우건도 후보가 시장이 됐다. 4회 정우택 한나라당 후보가 충주에서 62%를 득표해 충북지사가 될 때에도 같은 당 한창희 후보가 시장이 됐다.
지난달 28일 <문화방송> 여론조사에선 충북 전체에서 윤 후보가 37.7%, 이 후보가 41.1%였지만 충주에선 윤 후보 44.1%, 이 후보 41.3%로 박빙이었다. 충주시장 선거 여론조사는 조 후보 39.5%, 한 후보 41.5%로 오차범위 접전을 보였다. 무소속 최영일(45) 후보는 3.9%로 나타났다.
충주 도의원 선거(1선거구)도 대리전 모습이다. 새누리당 김학철(44) 후보는 윤 후보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이었으며, 새정치민주연합 김동환(63) 후보는 이 후보의 국회의원 사무소장을 지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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