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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안거른 김석준·정승윤 부산교육감 후보
“제자들과 약속 지키려 더 알찬 수업”

등록 2014-06-03 20:31

대학교수인 김석준(57) 부산시교육감 후보
대학교수인 김석준(57) 부산시교육감 후보
6·4 지방선거 이색 후보
대학교수인 김석준(57)·정승윤(44) 부산시교육감 후보가 선거운동 기간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평소처럼 강의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부산대 사범대 일반사회교육과 교수인 김 후보는 지방선거 투표일 하루 전날인 3일 오전 강서구 명지동 오션시티, 사하구 다대2동 아시아드공원, 서구 부민동 동아대 부민캠퍼스 등에서 유세를 마친 뒤, 금정구 장전동 부산대 장전캠퍼스로 이동해 오후 1시30분부터 2시45분까지 사범대 강의실에서 수강생 80여명에게 ‘사회학 개론’을 강의했다.

김 후보는 올해 3월 개강 때부터 이날까지 학부생과 대학원생 수업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27일엔 밤 10시 교육대학원 2학년 과목인 ‘사회와 문화연구’ 강의를 마치고, 밤 11시 시작된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 주최 방송 3사 토론회에 참석했다.

김 후보 캠프 관계자는 “솔직히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후보의 참모 입장에선 답답했다. 일시 휴강이라도 하자고 거듭 요청했으나 후보자의 고집을 꺾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인 정 후보도 강의를 계속하고 있다. 정 후보는 화·목요일 오후 3시부터 4시30분까지 50여명이 수강하는 ‘행정쟁송법’과 화요일 오후 4시30분부터 6시30분까지 50여명이 수강하는 ‘행정소송실무’를 강의하고 있다. 투표일 하루 전날인 3일 강의는 학생들한테 양해를 구해 지난달 30일 오전에 앞당겨 했다.

정승윤(44) 부산시교육감 후보
정승윤(44) 부산시교육감 후보
정 후보 캠프 관계자는 “정 후보가 수업과 선거운동을 병행하는 강행군을 하다 보니 몸살이 나 링거를 맞기도 했다”고 귀띔했다.

빠듯한 선거운동 일정에도 평소처럼 강의하는 것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다. 특히 부실 수업 의혹이 제기될 것에 대비해, 김 후보는 지난 겨울방학 때 800쪽 분량의 교재를 미리 선정해 수업 준비를 끝냈고, 정 후보는 200~300쪽 분량의 교재 5권을 직접 만들어 개강 때 학생들한테 나눠줬다.

김 후보는 “선거에 집중하기 위해 휴직계를 냈으나 휴직 사유가 되지 않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제자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했다. 일부 후보가 부실 수업 문제를 제기했는데 제자들에게 직접 물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대학교수만 휴직을 하지 않고 공직선거에 출마할 수 있다는 것이 심적 부담을 더 준다. 그래서 더 알찬 수업을 했다”고 말했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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