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3주뒤 변화 실감하도록”
김석준 “교육개혁 염원 실현해야”
울산 김기현, 인수위 꾸리지 않아
김석준 “교육개혁 염원 실현해야”
울산 김기현, 인수위 꾸리지 않아
서병수 부산시장 당선자와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당선자가 11일 각각 인수위원회를 꾸리고 당선자로서 본격 업무에 나섰다. 김기현 울산시장 당선자는 인수위원회를 꾸리지 않고 12일부터 직접 업무보고를 받으며 인수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 부산시장 당선자는 11일 오전 9시30분 부산진구 양정동 상수도사업본부 7층 회의실에서 인수위원회 성격의 출범준비위원회 첫번째 회의를 연 데 이어 오전 10시 출범준비위원들과 김종해 부산시 행정부시장 등 부산시 간부들이 참석하는 연석회의를 열었다. 출범준비위원회는 서 당선자의 시정 철학과 핵심 공약을 구체화하기 위해 좋은 일자리, 안전도시, 도시재생, 글로벌도시, 시민복지, 시정혁신 등 6개 분과위원회로 꾸려졌다. 분과위에서 활동할 정책위원은 18명인데 김민수 경성대 교수(도시공학)가 출범준비위원장을 맡았다.
서 당선자는 출범준비위 회의에서 “나의 공약의 출발은 전문가의 머리가 아니라 내가 느끼고 겪은 내용을 중심으로 만들어졌다. 공약들을 시의 정책으로 현실화시켜야 한다. 3주 뒤 시민들께서 ‘정말 부산이 확 바뀌는구나’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당선자도 이날 현직 교수와 초·중·고교 교사, 시민단체 대표 등 10명으로 꾸려진 인수위원회를 발표했다. 인수위원들은 3개 분과로 나눠 김 당선자의 정책 방향과 공약 이행 방안 및 일정, 주요 실천과제를 제시한다. 인수위원장은 부산 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을 지낸 노민구 신도고 교장이 맡았다. 인수위는 12일부터 30일까지 활동하며 필요하면 한 달 동안 활동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교육개혁 분과는 ‘공부가 즐거운 학교, 안전한 학교, 차별 없는 학교’를 만들기 위한 방안을 찾는다. 시민참여 분과는 ‘교육비 부담이 적은 교육, 참여하는 교육, 학교 너머 학교’를 추진하고 시민정책 요구안을 수렴한다. 투명재정 분과는 부산시교육청의 예산재정 현황을 점검하고 개선 방향과 ‘깨끗한 학교’ 추진 계획을 입안한다.
김 당선자는 “부산교육 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루기 위해선 소통과 참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선거에서 확인된 바와 같이 교육에 대한 변화와 개혁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뜨거운 열망을 시민들과 함께 차근차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기현 울산시장 당선자는 별도 인수위원회를 꾸리지 않고 12일부터 17일까지 날마다 본청 실·국 2~3곳의 업무보고를 받고, 이어 18일부터 20일까지 울산도시공사 등 시 산하기관을 상대로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그는 다음달 1일 취임식도 기관·단체장 참석 위주에서 벗어나 시민과 함께 간소하게 하도록 울산시에 주문해 놓았다.
김광수 신동명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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