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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새누리, 의장단 구성 14년만에 개입… 경북도의회 새누리·비새누리 충돌

등록 2014-06-17 20:26

내달 의장단·상임위 선거 앞두고
원내 다수 새누리 경선 계획
비새누리 “지금껏 자유 결정…
국회의원들 수렴청정 의도” 반발
의장단 구성 문제로 경북도의회 새누리당 의원들과 비새누리당 의원들이 충돌하고 있다.

경북도의회는 다음달 8일 임시회를 열어 의장과 부의장 2명 등 의장단을 뽑고, 다음달 14일엔 상임위원장 7명을 뽑을 예정이다.

경북도의회는 새누리당이 다수를 차지하지만, 현재 부의장은 무소속의 박성만(49·영주) 의원이 맡고 있다. 새누리당 경북도당은 지방의회가 출범한 1991년부터 의장단 선거에 관여하다가 2000년부터 간섭을 하지 않았다. 이 덕택에 경북도의회는 자율적으로 의장단을 뽑았다. 무소속 도의원이 의장단에 포함될 수 있었던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새누리당 경북도당은 이번엔 의장단 모두를 새누리당에서 맡기로 하고, 곧 도의원 당선자 모임을 열어 경선을 통해 의장과 부의장 2명을 미리 뽑기로 했다. 경북도의원 당선자 60명 가운데 새누리당 소속이 52명이어서 새누리당 당내 경선은 그 자체로 의장단 선거인 셈이다. 새누리당 경북도의원들은 당내 경선에서 4선인 한혜련(62·여·영천), 장대진(54·안동) 의원 가운데 의장을 선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민주연합 2명, 무소속 6명 등 비새누리당 당선자 8명은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의장단 선거는 도의원들의 자유의지에 맡겨야 한다. 지금까지 도의원들이 자유롭게 결정했는데, 갑자기 새누리당 태도가 바뀐 이유가 무엇이냐. 국회의원이 도의회 의장단 선거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정치민주연합 경북도당도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이 도의회을 수렴청정하겠다는 의도”라며 비난했다. 4선에 성공한 박성만 부의장도 “국회의원들의 개입으로 도의회의 자율성이 심하게 훼손될 위기에 놓였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경북도당 위원장인 이철우 국회의원(김천)은 “다수당이 의장과 부의장을 맡는 것이 당연하다. 새누리당 당규에 따라 의장단을 뽑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경북도당의 한 관계자는 “예전엔 당규대로 하지 않고 도의회에서 자유롭게 투표를 하는 바람에 잡음이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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