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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중독’ 청소년 뇌 반응, 마약환자와 유사

등록 2014-06-19 20:49수정 2014-06-19 21:54

일반 청소년보다 반응 매우 낮아
“민감성 회복시키는 치료법 필요”
인터넷 중독 청소년의 뇌 반응이 일반 청소년에 견줘 눈에 띄게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충북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지은·손정우 교수 연구팀은 최근 발표한 ‘다양한 보상과 피드백에 대한 청소년 인터넷 중독자의 뇌 반응’ 논문에서, “일반 청소년들은 작은 보상에도 뇌가 활발하게 반응했지만 인터넷 중독 청소년은 보상 자극에 뇌 대부분 영역의 반응이 적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13~15살 청소년 가운데 ‘영 인터넷 중독 척도’ 진단에서 인터넷 중독으로 분류된 청소년 15명과 일반 청소년 15명을 비교 연구했다. 연구는 이들 청소년이 간단한 문제를 맞히면 보상(피드백(결과 전달)-칭찬-물질 보상(300~400원))을 준 뒤 뇌의 변화를 자기공명영상(MRI) 촬영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일반 청소년들은 작은 보상에도 뇌의 두정엽(자기 관념), 측두엽(상대 평가), 보상 중추 등을 포함한 다양한 영역에서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인터넷 중독 청소년들은 모든 보상 자극에 거의 모든 뇌 영역이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손 교수는 “인터넷 중독 청소년은 사이버머니 등 강한 자극에 뇌가 세팅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중독 청소년들은 물질(마약) 중독 환자의 뇌 반응 양상과 유사했다”고 말했다.

김지은 전공의는 “인터넷 중독 청소년을 위해 적은 동기 부여나 보상에도 민감성이 회복되는 쪽의 치료법 개발이 필요하다. 연구가 인터넷 중독 청소년 치료법 개발에 쓰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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