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교육감 당선자 “내년 폐기”
경남지역 고입 선발고사를 올해는 계획대로 시행하게 됐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당선자는 19일 기자회견을 열어 “올해 예정된 고입 선발고사를 그대로 시행하되, 학교 서열화를 막기 위해 그 결과를 철저히 비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박 당선자는 “이른 시일 안에 고입 선발고사를 폐지할 수 있도록 절차를 진행할 것이며, 이를 위해 내년 3월 전에 도민 의견을 듣는 공론화 절차를 반드시 거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경남지역 일반계 고등학교나 자율형 공립고등학교에 진학하려는 현재 중학교 3학년생은 오는 12월19일 고입 선발고사를 쳐야 한다. 이들 고등학교는 중학교 내신 성적과 선발고사 성적을 50%씩 반영해 신입생을 뽑게 된다.
이에 앞서 지난 3월31일 경남도교육청은 고입 선발고사 부활을 뼈대로 하는 ‘2015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박 당선자는 당장 올해부터 고입 선발고사를 폐지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때문에 교육청과 일선 중·고등학교, 중학교 3학년생과 학부모들이 혼란을 겪었다.
박 당선자는 “혼란을 막기 위해 올해는 예정대로 시험을 치지만 내년부터 고입 선발고사를 시행하지 않겠다는 방침은 확고하다”고 말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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