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안전·일자리 위주 조직개편

서 당선자 ‘비전·시정혁신안’ 발표
재난관리위·기업유치위 직속 신설
민간채용 확대…구·군과 인사교류

부산시 행정조직에 민간 전문가들이 더 유입되고, 시와 구·군 인사 교류가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서병수 부산시장 당선자는 23일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 10층 대회의실에서 ‘민선 6기 도시 비전 및 시정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서 당선자는 “부산시 산하 공기업과 사업소를 포함한 조직 개편은 전문기관의 경영 진단을 거쳐 올해 12월 단행한다. 민간 전문가 채용과 중앙부처 및 구·군과의 인사 교류를 확대하며 여성 간부 비율도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도시안전과 일자리 관련 분야는 다음달 1일 시장 취임 뒤 바로 개편하기로 했다.

서 당선자는 민선 6기 부산 도시 비전을 ‘사람과 기술·문화로 융성하는 부산’, 시정 구호를 ‘시민중심, 현장우선, 책임시정’으로 확정했다. 또 도시 구호를 ‘행복한 시민, 건강한 부산’으로 정했다. 대형 개발이 아니라 일자리·육아·주거·복지 등 시민을 행복하게 하는 데 시정의 우선순위를 두겠다는 것이다.

서 당선자는 △좋은 일자리 창출, 좋은 기업 유치 △가덕도 신공항 유치 및 세계적 도시 구축 △시민이 안전한 도시 △골고루 잘사는 부산 △시민의 상상력과 해양문화 창조 △찾아가는 복지서비스 구축 △대중교통이 편리한 도시 △시민이 건강한 세상 △문화의 향기가 있는 삶 등 도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9개 전략 프로그램도 발표했다.

각종 재난 업무는 새로 만들어지는 시장 직속 통합재난관리위원회가 통합 관리하고, 안전정책과가 신설되는 통합안전협력팀을 지휘한다. 또 시장 직속 좋은기업유치위원회가 신설되고, 투자유치과는 좋은기업유치단으로 확대 개편해 경제산업본부 관할로 들어간다. 도시재생담당관과 도시정비담당관은 건축정책관에 통합되고, 도시경관과는 창조도시본부로 소속을 옮긴다. 김광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