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마당극·장사익 공연 등
경남지역 문화예술단체인 큰들문화예술센터(큰들)가 창립 30돌을 맞았다.
큰들은 창립 30돌 기념공연을 28일 오후 3시와 저녁 7시 진주시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펼친다. ‘마당극 이순신’과 ‘130명 풍물놀이’를 선뵐 예정이다. 가수 장사익도 무대에 올라 대표곡 ‘찔레꽃’ 등을 선사한다.
큰들은 1984년 진주지역 탈패 출신 대학생들로 출발했다. ‘물놀이패’라는 이름으로 시작했으나 이듬해 ‘놀이판 큰들’로 바뀌었고, 97년 현재와 같은 큰들문화예술센터로 다시 바뀌었다. 민중의 삶과 아픔을 그려낸 마당극 ‘진양살풀이’를 창작해 창립 첫해 전국 순회공연을 펼치는 등 지난 30년간 20여편의 마당극을 창작해 공연했다. 또 서부경남 곳곳에 풍물을 전수하며, 마을·학교 단위의 풍물패를 만들었다. 이를 통해 ‘큰들’은 해마다 1편 이상 작품을 창작하고, 연간 100여차례 공연하는 마당극 전문 극단으로 성장했다.
전민규 큰들문화예술센터 대표는 “지난 30년간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행사를 준비했다. 지난 세월을 되짚어보고 앞으로 방향을 설계하는 30돌을 보내려 한다”고 말했다. 공연 관람료는 일반 2만5000원이며, 누리집(onekoreaart.or.kr)이나 전화로 예매하면 5000원 할인된다. (055)852-6507.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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