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초소형 위성 발사 예정
충북 청원에 자리잡고 있는 공군사관학교가 소형 인공위성 지상국을 학교 안에 개국했다고 26일 밝혔다. 인공위성 지상국은 인공위성이 보내는 전파·신호·데이터 등을 수신한 뒤 분석·전파·활용하는 수신·관제 센터 구실을 하는 곳이다. 공사 지상국에는 위성 수신 시스템, 안테나 등 송신장비, 위성 추적 장비 등이 설치돼 있다.
인공위성 지상국 개국은 카이스트의 자문을 받았으며, 프랑스 공군사관학교에서 온 생도 3명도 참여했다.
공사는 카이스트와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2016년께 초소형 위성(3유닛, 가로·세로 10㎝, 높이 30㎝)을 발사한 뒤 이 위성이 보내는 각종 데이터 등을 이 지상국에서 분석·활용할 예정이다. 지금은 아마추어 위성으로 불리는 교육·시험용 위성이 보내는 전파 등을 수신·분석하고 있다.
권기범(41) 공사 교수(항공우주공학과)는 “국내 대학 기관에서 에스 밴드(1550~5200㎒ 초고주파대)급 소형 인공위성 지상국을 학내에 개국한 것은 공사가 처음이다. 앞으로 자체 인공위성을 발사하는 등 항공 우주 시대 인력 양성·교육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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