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예술의전당서 1일 개막
경북 경주문화재단은 7월1~12일 경주 예술의 전당에서 전국 국공립 극단의 연극 10편을 선보이는 연극축제를 연다.
개막작으로 무대에 오르는 서울시립극단의 <봉선화>는 위안부 문제를 다룬 작품이다. 경주시립극단의 <아버지, 나의 아버지>는 부자간 소통 문제를, 강원도립극단의 창단작품 <허난설헌>은 조선시대 천재 여류시인 허난설헌의 비극적인 생애를, 부산시립극단의 <안네의 일기>는 제2차 세계대전 중 나치의 탄압을 피해 숨어 지내며 쓴 유대인 소녀 안네의 일기를 소재로 했다.
경기도립극단의 <걱정된다 이 가족>은 천방지축 가족들을 보다 못해 가족 해체를 선포하는 엄마의 좌충우돌 활약상을, 전주시립극단의 <아빠의 청춘>은 홀아비 박 영감의 재혼을 앞두고 벌어지는 자녀들의 갈등을 코믹하게 다루고 있다. 이밖에 포항시립극단의 <머리야 앞서라 꼬리야 붙어라>와 순천시립극단의 <술집>, 대구시립극단의 <돈 크라이 베베>, 목포시립극단의 <메디아>도 눈길을 끈다.
입장료는 5000원이며 개막공연 <봉선화>는 무료다. 나머지 9개 공연을 2만5000원에 모두 볼 수 있는 할인권도 판다. 공연은 6일과 10일을 빼고 열흘 동안 날마다 저녁 7시30분에 한다. 1588-4925.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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