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충북지사 “행복 듬뿍”
조길형 충주시장 “행복 도시”
이승훈 청주시장 “일등 경제”
조길형 충주시장 “행복 도시”
이승훈 청주시장 “일등 경제”
민선 6기를 연 충북지역 자치단체장들이 제시한 열쇳말은 ‘행복’과 ‘경제’였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행복 전령사를 자처했다. 이 지사는 1일 취임사에서 “행복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다. 행복 도지사가 돼 행복에 목말라하는 도민들에게 행복 바이러스를 듬뿍 안겨드리겠다. 도민 행복 마스터플랜(종합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도정 목표도 ‘함께하는 충북 행복한 도민’으로 정하고 △행복한 평생 복지 △행복 경제 △행복 균형 △행복 문화 △행복 안전과 소통 등을 제시했다.
조길형 충주시장이 ‘충주 번영과 시민 행복을 위하여’, 이근규 제천시장이 ‘시민이 행복한 자연치유 도시 제천’, 이필용 음성군수가 ‘행복 음성, 백년대계 중심지 음성’을 제시하는 등 ‘행복’을 담은 민선 6기 시·군정 목표가 잇따랐다. 류한우 단양군수는 ‘꿈과 희망이 있는 살기 좋은 단양’, 홍성열 증평군수는 ‘한국 최고의 살기 좋은 증평’을 군정 목표로 제시했다. 이들은 복지에 무게를 둔 ‘행복’을 ‘살기 좋은’으로 표현했다. 이 제천시장은 취임사에서 “시민이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는 제천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으며, 홍 증평군수는 취임식에서 “희망·행복·미래가 있는 군민 행복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경제’, ‘발전’도 눈에 띄었다. 이승훈 청주시장이 ‘일등 경제 으뜸 청주’, 정상혁 보은군수가 ‘함께하는 보은 발전하는 보은’을 내놨다. 이 시장은 “통합 청주시를 경제적으로 풍요롭고 역동적이며, 섬김과 나눔이 있는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도시, 신수도권 으뜸 도시로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재선에 성공한 김영만 옥천군수는 민선 5기에 이어 ‘대한민국 자치 1번지’를 군정 목표로 다시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김 군수는 “민선 5기에는 주민과 함께하는 옥천을 만들기 위해 주민참여제도를 만들고 시행했다. 민선 6기에는 주민을 기본으로 주민이 행복하고 풍요로운 옥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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