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배상금 20억 밑돌…공원·박물관 조성
지난달 12일 문을 닫은 경기 화성시 우정읍 매향리 미공군 사격장 부지에 평화마을을 조성하기 위한 범국민 추진운동이 본격화된다.
‘매향리 주민피해대책위원회’와 환경운동연합, 주한미군범죄근절운동본부, 전국민중연대 등 4개 시민단체는 14일 “이달 말까지 매향리를 ‘평화마을’로 조성하기 위한 가칭 ‘매향리 평화마을 건립 범국민추진위원회를 발족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평화마을 조성은 주민 피해배상비 20여억원을 토대로 육상사격장 부지 17만여평(전체 50만평)에 평화공원과 평화박물관, 평화조각공원을 조성한다는 대체적 윤곽이 마련된 상태다.
전만규(49) 대책위 위원장은 “추진위 구성과 함께 평화마을 조성에 따른 사업방향과 사업용역을 위한 실무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평화마을 조성에 따른 제안서를 전국 시민사회단체에 배포한 뒤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대책위는 오는 10월말에는 사격장 주변에서 발족식을 겸한 대규모 문화제를 열고 국민 모금운동도 벌일 예정이다.
화성/홍용덕 기자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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