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석돌 시공…버스 정류장 앞 자전거 도로…
시, 개선사항 토지주택공사에 전달
공사쪽 “이달 안 개선해 준공승인”
시, 개선사항 토지주택공사에 전달
공사쪽 “이달 안 개선해 준공승인”
최근 완료된 울산 혁신도시 1단계 사업에서 63건의 부실 사례가 확인됐다.
울산시는 중구 우정혁신도시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최근 1단계 사업을 끝내고, 울산시에 준공 협의를 요청함에 따라 현장을 부서별로 점검한 결과 모두 63건의 부실 사례를 찾아냈다고 3일 밝혔다.
부실 사례는 하천과 절개지 등에 쓰인 자연석의 강도가 기준보다 무른 푸석돌로 시공되는 등 시공 불량이 28건으로 가장 많았다. 버스승강장 앞에 자전거도로 설치, 보도와 자전거도로 경계석 돌출로 보행자 사고 위험, 배수 및 맨홀 설치 불량, 가로수 등 조경 시공 부적정 등의 사례도 발견됐다. 준공검사 전에 발견된 시설 하자는 사업 시행자인 토지주택공사가 개·보수를 책임지지만, 이후에는 시설이 울산시와 울산 중구에 이관되기 때문에 지자체가 부담해야 한다.
토지주택공사 쪽은 “공사 과정에서 제대로 챙기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이달 안에 개선해 준공검사 승인을 끝내겠다”고 밝혔다.
우정혁신도시 개발 사업지 면적은 298만㎡에 이른다. 124만㎡ 규모의 1단계 사업이 지난달 말 끝났으며, 내년 6월 말 나머지 2단계 사업이 준공될 예정이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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