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기업 500여개 모두 참가
25~26일 벡스코서 첫 박람회
체험관·토론회·청소년 교실도
25~26일 벡스코서 첫 박람회
체험관·토론회·청소년 교실도
부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회적 경제 관련 기업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다.
부산시는 7일 사회적 경제 기업들의 제품 판매와 판로 개척을 돕고 아직은 시민한테 낯선 사회적 경제를 널리 알리기 위해 오는 25~26일 해운대구 우동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무료 ‘사회적 경제 박람회’를 연다고 밝혔다. 그동안 부산에선 2012년부터 사회적 기업 박람회가 열렸지만 사회적 경제 정신을 추구하는 모든 기업이 참여하는 사회적 경제 박람회는 처음이다.
25일 오후 2시 개막행사로 시작하는 이번 사회적 경제 박람회엔 사회적 기업 50여개와 마을기업, 협동조합, 공유경제기업 등 모두 160개의 사회적 경제 관련 기업이 참가한다. 참가 업체들은 각자 부스를 만들어 직접 생산하고 있는 주요 제품을 방문자들한테 팔거나 전시할 예정이다. 에코언니야, 양지장애인협회, 혼인문화 ‘맥’ 협동조합, 톡스타 등 사회적 경제 기업들은 전통의상 전시, 커피 시음, 원어민 친구 사귀기, 공예, 마술 등 체험관을 운영한다.
사회적 경제 관련 토론회와 사회적 경제를 알기 쉽게 설명하는 행사도 열린다. 사회적 기업 글로벌 토론회에선 영국·일본·홍콩 등 국내외 사회적 기업 전문가 등이 주제발표와 토론, 질의응답을 한다. 협동조합 자금조달 애로 극복방안 토론회에선 부산신용보증재단, 부산은행,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의 관계자들이 협동조합 관련 자금을 소개하고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한다.
또 사회적 경제 기반을 다질 정책 대안을 개발하고 사회적 경제를 알기 쉽게 설명하는 ‘사회적 경제 이야기 마당’과 미래의 경제주체인 청소년들한테 사회적 경제의 개념과 원리를 설명하는 ‘청소년 사회적 경제 아카데미’가 열린다.
채용관에서는 사회적 기업들이 직원을 뽑는 것을 소개하고 구직 신청을 받는다. 제1전시장 이벤트 구역에선 부산와이더블유시에이(YWCA) 브라스밴드, 예술창고, 문화쉼터, 희망멜로디, 문화단체 숨 등 문화 관련 사회적 기업들이 오케스트라, 오페라, 국악 등의 공연을 한다.
사회적 경제는 무한 경쟁과 부의 편중 등의 부작용을 동반하는 자유시장경제와 자본주의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경제의 하나다. 경쟁이 아니라 협력을 통해 일자리를 만들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 수익금을 골고루 분배하는 것을 추구한다. 현재 부산시에 등록된 사회적 경제 관련 기업은 협동조합 270개, 마을기업 71개, 사회적 기업 173개 등 514개에 이른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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