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목포 노벨상기념관 학술회의
‘남북대화의 물꼬를 텄던 김대중과 인종차별의 야만을 깼던 만델라의 공통점은?’
행동하는 양심 광주전남협의회는 1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목포시 산정동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에서 ‘현대 세계 역사 속의 김대중’이라는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연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신념과 역정을 간디와 만델라, 브란트 등 각국 지도자들과 비교해 시대의 교훈을 찾기 위한 학술회의이다. 인권운동가인 서승 일본 리쓰메이칸대 교수는 김대중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을 비교한다. 서 교수는 강연을 통해 두 사람이 녹록지 않은 정치현실을 극복하고 화해와 관용, 협력 등의 신념을 실현해가는 과정을 조명한다. 두 사람은 생명을 위협하는 정치적 탄압 속에서도 자유와 민주를 향한 열망으로 국민의 지지를 얻는 데 성공했다. 역정이 비슷한 두 사람은 각별한 인연을 맺기도 했다. 김 전 대통령은 재임 중인 2001년 3월 만델라를 초청해 세계 평화와 인권 신장을 위해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또 만델라의 자서전인 <자유를 향한 머나먼 여정>을 한글로 번역하기도 했다.
산디프 미슈라 인도 델리대 교수는 영국에 맞서 비폭력 불복종으로 독립을 쟁취하는 과정에서 평화사상을 세계에 전파시킨 인도의 마하트마 간디를 대비시키는 시도를 한다.
이밖에도 개혁과 개방 등 실사구시를 실현한 중국의 덩샤오핑(자오후지 중국 중앙당교 교수)과 불굴의 의지로 독재에 저항한 필리핀의 코라손 아키노(양봉렬 광주과기대 교수), 동방정책으로 통일의 초석을 다졌던 독일의 빌리 브란트(최영태 전남대 교수) 등도 비교 대상에 오른다.
박준영 전 전남도지사는 공보수석으로 김 전 대통령을 보좌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지도자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안관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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