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자갈치, 24일부터 민주공원서
부산의 극단 자갈치가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 연극교실을 연다.
극단 자갈치는 초등학생 3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해 24~27일 중구 영주동 민주공원에서 어린이 연극교실 ‘민주야 노올자~’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연극교실은 오전반(오전 10시~오후 1시)과 오후반(오후 2~5시)으로 나뉘어 열린다. 10년 이상 연극 교육을 한 경험이 있는 극단 자갈치 단원 5명이 지도한다. 참가자들은 12명으로 이뤄진 분반 활동을 통해 연극 한 편을 집중적으로 연습해 27일 오후 2시 발표한다.
극단 자갈치는 1986년 ‘부산·경남의 지역민들과 함께 우리의 문화를 가꾸고 키워나간다’는 취지로 창단됐다. 서민의 삶과 애환을 다룬 마당극을 주로 다뤘는데, 1987년 ‘형제복지원’ 사건을 다룬 <복지에서 성지로>, 어부들의 진실을 이야기하는 <내 청춘 파도에 싣고> 등이 대표적이다. 부산시민을 위한 연극아카데미, 풍물, 탈춤, 민요 등의 전통예술 교육 사업도 하고 있다. (051)515-7314.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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