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남영숙·부의장 변해광 선출
특정인 내정 반발…김홍구, 탈당계 내
특정인 내정 반발…김홍구, 탈당계 내
경북 상주시의회는 8일 임시회를 열어 3선의 남영숙(54·여·새누리당) 의원과 재선의 변해광(58·새누리당) 의원을 각각 전반기 의장과 부의장으로 뽑았다.
남 의장은 이날 의장단 선거에서 전체 의원 17명 가운데 9표를 얻어, 8표를 얻은 4선의 김진욱(53·새누리당) 의원을 꺾었다. 변 부의장은 9표를 얻어, 8표를 얻은 3선의 황태하(61·새누리당) 의원을 눌렀다. 이에 앞서 지난 5일 새누리당은 새누리당 소속 상주시의원 12명으로 이뤄진 기초의원 협의회에서 김진욱 의원을 의장으로, 황태하 의원을 부의장 후보로 내정했다.
새누리당 내정자가 탈락한 것에 대해 지역 정가에서는 “경북에서 새누리당이 내정한 의장단 후보가 탈락하기는 상주가 유일하다. 새누리당이 특정인을 의장단으로 내정한 것에 일부 새누리당 의원과 무소속 의원들이 반발한 결과”라고 밝혔다. 상주시의회는 새누리당 12명, 무소속 5명 등 17명의 의원으로 이뤄져 있다.
한편 새누리당 소속 김홍구(52) 의원은 새누리당이 의장단을 내정한 것에 반발해 탈당계를 냈다. 김 의원은 “새누리당이 다수당이기는 하지만 기초의회 의장단 선거에까지 개입해서는 안 된다. 의장단 선거는 기초의회 자율에 맡겨둬야 한다”고 말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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