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류에 쓴 예산의 110배 효과
“동물보호 인식 바꾼 계기 돼”
“동물보호 인식 바꾼 계기 돼”
지난해 7월18일은 서울대공원에서 돌고래쇼를 하던 남방큰돌고래인 ‘제돌이’가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야생의 품으로 돌아간 날이다. 아시아 최초로 이뤄진 불법 포획 돌고래의 야생 방류였다. 서울대공원은 9일 지난 1년 동안 제돌이 방류로 인한 ‘경제적 효과’가 820억원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한은경 성균관대 산학협력단 책임교수가 2012년 3월1일부터 지난해 11월1일까지 제돌이 방류 이후 이뤄진 신문과 방송매체를 통한 홍보 효과를 금액으로 환산한 결과, 신문 178억원, 방송 642억원 등 총 820억원인 것으로 분석됐다. 기사의 크기와 주목도, 매체별 광고단가 등을 고려해 계산한 것으로, 해외 언론의 보도 사례는 제외했다. 서울대공원은 “제돌이 방류에 쓴 예산 7억5000만원과 비교하면 110배의 효과를 거둔 셈”이라고 밝혔다.
또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 산학협력단 책임교수가 지난해 11월 한 달 동안 제돌이 방류에 대한 시민의식 등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4.2%가 방류 결정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부정적인 답변은 6.4%였다. 이런 조사 결과는 서울대공원이 제돌이 방류 1주년을 맞아 오는 15일 열 예정인 ‘제돌이 포럼’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안영노 서울대공원 원장은 “제돌이 방류는 단순히 돌고래를 바다로 돌려보낸 것을 넘어, 동물과 사람 간의 새로운 관계를 설정하는, 동물보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바꾼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음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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