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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약수고가도로 30년만에 사라져

등록 2014-07-15 21:11수정 2014-07-15 21:59

약수고가도로(서울 중구 동호로 194)
약수고가도로(서울 중구 동호로 194)
서울시 8월말까지 철거하기로
약수고가도로(서울 중구 동호로 194)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1984년 12월31일 설치된 이후 30년 만이다. 서울에서 고가도로가 철거되는 것은 약수고가도로가 17번째다. 자동차를 위한 도시 개발로 상징되던 근대화의 한 단면이 서서히 사라지고 있다.

서울시는 오는 20일부터 8월 말까지 총 사업비 85억원을 들여 너비 15.4m, 길이 420m의 약수고가도로를 철거하고, 도로 정비 등을 마친 뒤 9월 초에 개통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철거된 고가도로는 2003년 청계고가도로를 시작으로 지난 3월 국내 첫 고가도로(1968년 9월 개통)인 아현고가도로까지 16개에 이른다. 올해 말께에는 서대문고가도로가 철거될 예정이다.

고가도로 철거는 서울이라는 도시의 성격이 자동차 위주에서 보행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현상이기도 하다. 서울시는 내년 철거 예정인 서울역고가도로를 철거하지 않고 ‘공중 공원’으로 바꾸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지난 2009년 뉴욕 맨해튼에 있던 지상 9m 높이의 철로를 시민들이 걸어 다니기 좋은 기다란 공원으로 바꾼 ‘하이라인’이 모델이다. 정회평 서울시 일반교량팀장은 “그물망식 도로가 완성돼 우회로가 많아졌고, 고가도로 밑 보행자와 상인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음성원 기자 e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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