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수 관사가 주민 소통공간으로 바뀐다.
완주군은 16일 “박성일 군수가 관사를 직원들의 보육시설로 활용하겠다는 선거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취임 뒤 봉동읍 자택에서 출퇴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완주군은 “직원 180여명을 대상으로 보육시설 이용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으나, 10.6%만 찬성하고 89.4%가 반대 의견을 냈다. 관사가 직원들의 집과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완주군은 군수 관사를 주민 소통공간으로 사용하기로 방침을 바꿨다. 군은 이를 주민들에게 알리고, 다음달 11~14일 관사 활용 방안을 공모할 계획이다.
박성일 군수는 “관사에서 살지 않겠다고 군민들에게 약속했다. 주민과 소통하는 군정을 펴는 데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완주군은 2012년 6월 현재의 군청으로 옮기면서 대지 990㎡, 연건평 197㎡의 군수 관사도 새로 마련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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