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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남경필 경기지사 ‘보은인사’ 논란

등록 2014-07-16 21:24수정 2014-07-17 08:26

10년 이상 후원회장 홍기헌씨
경기문화재단 이사장에 임명
‘혁신 도지사’를 내건 남경필 경기지사가 국회의원 시절 자신의 후원회장을 경기문화재단 이사장에 임명해 ‘보은 인사’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경기도는 16일 신임 경기문화재단 이사장에 홍기헌(75) 전 경기문화재단 사무총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문화재단의 책임경영과 자율성, 전문성 등을 강화하기 위해 민간 전문가를 임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기문화재단 이사장은 비상근이지만, 연간 4천만원 안팎의 판공비와 함께 산하 기관 대표의 임명권을 갖고 있다. 재단 산하에는 경기도박물관, 경기도미술관, 백남준 아트센터 등 8개 문화기관이 있다. 경기문화재단 이사장은 경기지사가 겸임해왔으나, 올해 2월 정관을 바꿔 민간인도 취임할 수 있게 했다.

그러나 홍 신임 이사장이 남 지사의 국회의원 시절 10년 이상 후원회장을 맡아온 것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남 지사가 ‘혁신 도지사’를 표방하면서 산하 기관도 혁신적인 전문가로 채워질 것이라는 기대가 높았지만, 남 지사가 첫 인사에서 ‘보은 인사’를 감행했기 때문이다. 도의회 야당 관계자들은 “야당과의 연정을 운운하는 상황에서 자신의 후원회장을 산하 기관장으로 임명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라며 반발하고 있다.

홍 신임 이사장은 “어제(15일) 임명 사실을 통보받고 알았다. 한나라당 시절 (국회의원이던) 남 지사의 선친이 작고했을 당시 주변에서 내게 국회의원 출마를 권유했지만, 남 지사에게 양보하고 대신 후원회장을 맡았다. 나는 직책을 맡을 생각이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홍용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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