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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청도 송전탑 공사 2년만에 강행
반대주민 9명 연행…일부는 다쳐

등록 2014-07-21 20:40수정 2014-07-21 21:34

한국전력이 21일 주민 반발로 2년 가까이 공사를 중단했던 경북 청도에서 송전탑 공사를 강행했다. 지역 주민들과 시민단체 회원 등 9명이 공사 강행에 항의하며 몸싸움을 벌이다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경찰에 연행됐으며 이 가운데 2명이 다쳤다.

한전은 이날 새벽 5시부터 청도군 각북면 삼평1리 송전탑 건설 예정지에서 직원 등 150여명과 중장비 등을 동원해 울타리를 쳐놓고 터파기 공사 등을 재개했다. 경찰 500여명은 주민 등이 공사현장에 접근하는 걸 막았다. 지역 주민과 시민단체 관계자 등 70여명은 공사 강행에 거세게 항의했다.

한전은 신고리원전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밀양과 창녕변전소를 거쳐 대구와 경북지역에 공급하기 위해 2009년 1월부터 청도에서 송전탑 공사를 해왔다. 현재 345㎸ 송전탑 40기 가운데 39기를 세웠다. 지역 주민들이 “마을을 지나는 송전선을 땅 아래로 설치해달라”며 반대하는 바람에 마지막 1기 남은 삼평리 송전탑 공사는 2012년 9월부터 중단됐다.

한전 대구경북 건설지사 김명복 차장은 “주민 84명 중 67명과는 합의를 끝냈고 합의를 못본 주민 17명은 계속 설득해 나가겠다. 11월 초까지 공사를 끝내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청도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폭력적으로 농성장을 침탈해 부상자까지 발생했다. 송전탑 공사를 끝까지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대구/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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