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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장악 충북도의회…진보교육감 발목잡기 시작?

등록 2014-07-23 21:10수정 2014-07-23 21:55

김병우 교육감 제1공약인
‘혁신학교’ 예산 전액삭감
“TF팀 12명중 5명이 전교조”
시민단체들 “나쁜 의회” 성토
여당이 장악한 충북도의회가 진보 성향 김병우 충북교육감의 제1공약인 혁신학교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하는 등 공세를 강화하자 시민사회단체들이 이념·정치적 발목 잡기라며 의회 규탄에 나섰다.

충북지역 시민단체 28곳으로 이뤄진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혁신학교 관련 예산 등을 전액 삭감한 충북도의회는 불통 의회, 나쁜 의회”라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이날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앞서 혁신학교 관련 예산 통과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

하지만 충북도의회 예결특위는 23일 충북교육청이 제출한 학교 혁신 및 혁신학교 운영비 3억1009만원과 함께 행복한 충북교육 타운미팅 예산 7000만원 등 3억8009만원을 삭감했다.

윤홍창 도의회 교육위원장(새누리당)은 “혁신학교 태스크포스팀 12명 가운데 5명이 전교조이면서 민주노동당을 후원해 전과가 있는 교사들이다. 이념적으로 편향된 이들에게 충북 교육을 맡길 수 없다. 보수를 완전 거세한 혁신학교 태스크포스(TF)팀의 구성을 바꾸지 않으면 관련 예산은 한 푼도 없을 것이다. 아울러 혁신학교 설명과 이해 또한 부족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6일 새누리당 김양희 도의원도 “김 교육감이 전교조와 함께 정책을 만들고, 행복교육·혁신학교 티에프팀에 전교조 교사들을 전위대로 파견해 충북 교육을 주무르게 하려는 의혹을 갖게 한다. 특정 이념에 편향된 전교조 출신의 민낯을 드러냈다”고 김 교육감에게 날을 세웠다. 하지만 김성근 충북교육청 혁신학교 태스크포스팀장은 “혁신학교 태스크포스 팀원들은 새로운 학교네트워크 등에서 혁신학교와 학교 혁신을 공부하고 연구한 전문가들이다. 이념적으로 재단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경 연대회의 사무국장은 “혁신학교와 학교 혁신은 진보·보수를 떠나 주민들이 표로 선택한 김 교육감의 핵심 공약이다. 의회가 전교조라는 특정 이념을 앞세워 정치적으로 발목을 잡는 것은 주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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