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적인 조선해양 산업도시 울산에서 25~27일 ‘2014 울산조선해양축제’가 펼쳐진다. ‘희망의 배를 타고, 즐거움의 바다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 일대에서 울산시와 동구 주최로 마련된다.
대표 프로그램으로 ‘기발한 배 콘테스트’가 26~27일 이틀간 대학부와 가족·일반부 등으로 나눠 100팀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콘테스트가 끝난 뒤에는 27일 오후 4시 참가팀들이 만든 기발한 배를 바다에 직접 띄워 경주를 펼치는 레이싱 대회도 이어진다.
외지 참가팀이 많은 대학부에 대해선 숙박 편의를 제공하고 대회 기간도 1박2일로 늘렸다. 대회 총 상금 규모만도 2620만원에 이른다.
특별행사로 26일 밤 9시30분부터 30분간 펼쳐질 해상불꽃쇼는 일산해수욕장 앞바다에 설치된 바지선에서 쏘아 올리는 레이저와 불꽃들로 한여름 밤하늘을 수놓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꾸준하게 인기를 끌고 있는 방어 잡기대회도 26~27일 이틀간 아동부와 성인부로 나눠 하루 세 차례 열린다.
올해는 처음으로 ‘워터파크 존’도 운영해, 댄스배틀, 워터사커(수중축구) 등은 물론 물총과 물대포를 쏘며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비치 서바이벌 대회도 연다. 또 방어진 근대역사투어와 현대중공업 산업시설 탐방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축제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울산은 물론 외지에서도 가족 단위로 누구나 찾아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더욱 다양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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