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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간 방치 김포가압장, 예술교육센터로 내년 재탄생

등록 2014-07-30 19:51수정 2014-07-30 22:14

예술교육센터 조감도.
예술교육센터 조감도.
서울시, 폐시설 재활용…8월 개관
공연장·스튜디오 등으로 리모델링
11년 동안 방치돼 있던 김포가압장이 예술교육센터로 다시 태어난다. 주변 환경에 악영향을 주는 폐시설을 재활용해 지역에 꼭 필요한 시설로 바꾼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서울시는 30일 “2003년 폐쇄된 이래 11년째 폐허로 방치돼 온 서울 양천구 김포가압장을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예술교육센터로 리모델링해 내년 8월께 개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압장은 과거 한강물을 끌어들여 시민들에게 수돗물을 공급할 때 적정한 압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했지만, 기술 발달로 더는 필요 없게 된 시설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건물과 수조 등 원형을 보존해 가압장이라는 장소적 특성을 살리면서 자연·사람·예술 교육의 가치를 담은 문화공간으로 재창조해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우선 2688㎡인 두 개의 큰 수조는 각각 가변형 공연장과 체험·놀이 등 테마별로 활용 가능한 성큰가든(지하나 지하로 통하는 공간에 꾸민 정원)으로 조성된다. 배관실과 크레인실 등으로 쓰였던 건물(716㎡)은 예술 스튜디오 및 인터랙티브미디어 공간 등으로 구성해 어린이 예술 교육 및 연구 지원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폐교를 리모델링해 시 차원에서 체계적인 예술 교육을 지원하는 핀란드의 ‘아난탈로(Annantalo Arts Center)’ 사례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서울시는 유휴 공간을 활용해 권역별로 보편적 문화예술 교육을 지원하는 이런 방식의 사업을 2018년까지 10개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음성원 기자 e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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