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경(49) 당선자.
[7·30 재보선 당선자] 경기 수원을 정미경
“지역 주민들이 정미경을 지켜주셔서 감사하다.”
정미경(49·사진) 당선자는 고려대 선후배이면서 ‘여검사’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경기 수원 권선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백혜련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1만973표차로 여유 있게 누르고 당선됐다.
한나라당 공천으로 지난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정 당선자는 2012년 재선에 도전했지만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해 패했다가 2년 만에 국회 재입성에 성공했다.
국회의원 시절에는 권선구 주민의 숙원이던 수원비행장 이전과 비행장 주민 소음피해 배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19대 총선 낙선 뒤에도 지역을 떠나지 않은 채 수원에서 묵묵히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지역 주민들과 소통을 이어온 것이 표심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정 당선자는 “권선구 주민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신분당선 연장선 조기 착공과 구운역 신설, 서수원지역 종합병원 설치 등을 약속했다. 강원 출생으로 고려대 법학과를 나왔으며 사법연수원을 거쳐 2005년 수원지검에서 검사로 일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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