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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대규모 투자사업 입장 밝혀

등록 2014-07-31 20:17수정 2014-07-31 20:27

신화역사공원 수정·드림타워 불가
제주도가 중국 자본이 투자하는 제주신화역사공원 내 ‘리조트 월드 제주’사업에 대해 강력한 수정보완을 요구했고, 제주시 도심지 내에 추진중인 초고층 건물인 드림타워 조성사업에 대해서는 사실상 불가입장을 밝혔다. 이들 사업은 전임 우근민 지사의 임기 말에 건축허가를 서두르거나 건축허가가 나간 사업이지만 시민사회단체들은 허울뿐인 신화역사공원 조성과 교통난, 일조권 침해 등을 이유로 반대해 지역현안이 돼 왔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31일 취임 1개월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에 대한 중국 자본의 대규모 투자사업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도는 홍콩의 란딩국제발전유한회사와 겐팅 싱가포르가 서귀포시 안덕면 제주신화역공원 조성지역 내 398만5000㎡의 터에 추진하는 ‘리조트월드 제주’에 대해서는 주사업 목적인 테마파크에 충실하면서도 지속성이 확보될 수 있는 근거와 방안을 보다 명확하게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현재 계획된 숙박시설(4850실)은 목적사업과 연계된 숙박 수요량을 근거로 규모를 재산정하고 테마파크 건설에 따른 숙박 수요량과 인근 지역의 숙박 부족량에 대한 검토 결과를 요구했다. 카지노 시설과 관련해서는 사업계획서와 건축사용 목적에 명시되지 않은 카지노 시설의 운영계획 존재여부, 계획이 있을 경우 규모나 운영방식, 수익배분 등에 대한 계획도 요구했다.

특히 지난 5월29일 건축설계 변경승인을 받은 제주시 노형동 이마트 인근에 중국 녹지그룹과 동화투자개발이 1조원을 투자해 추진하는 초고층 건물인 드림타워 조성사업에 대해서는 사실상 불가 입장을 밝혔다. 드림타워는 지하 5층, 지상 56층(콘도미니엄 1260실)과 지상 46층(호텔 908실) 건물을 짓는 사업이다.

다만 서귀포시 동홍동에 1조원을 투자해 추진하는 중국 뤼디그룹의 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에 대해서는 ‘헬스케어’의 내용이 알차게 채워지고 충실하게 진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단순 분양형 숙박시설에 치중된 사업은 원칙적 지양 △한라산과 해안선, 중산간 지하수 함양지대 등의 개발에 대한 보전기준 통합강화 △산록도로 기준 한라산 방연은 경관과 생태환경 유지 △대규모 콘도 위주의 사업에 소규모 박물관, 미술관을 끼워넣어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받는 편법 사례 불가 △골프장 숙박시설 원칙적 불가 등의 개발사업 기준을 제시했다.

그는 “제주도의 가치의 기초 전제는 청정한 자연이다. 이 위에 휴양·헬스·레저·문화·교육·마이스(MICE)·청정에너지· 스마트 비즈니스 등 2차적인 가치를 더해야 새로운 가치가 창조될 수 있다”며 “특히 관광은 양적 관광을 뛰어넘어 체재일수, 체재활동과 생활방식, 만족도와 재방문율 등의 질적 지표를 중심에 두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건축허가가 나간 드림타워에 제동을 걸 방법이 있느냐”는 질문에 “도지사의 의지와 정치력으로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주/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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