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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대구시장, 고려대 동문 줄줄이 중용?

등록 2014-08-11 20:32

테크노파크원장에 권업씨 내정
부시장에 정태옥씨 내정 알려져
경제구역청장엔 도건우씨 될듯
권업(60) 계명대 교수(경영학부)가 지난 7일 대구테크노파크 원장으로 내정됐다. 권 교수는 8월 중순께 최종 임용될 예정이다. 대구테크노파크 원장 선임은 권영진 대구시장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단행하는 인사이다. 대구테크노파크 쪽은 “이사회에서 원장에 지원한 9명 가운데 권 교수가 가장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에선 “권 시장과 권 교수가 고려대 동문이어서 오해를 사게 됐다”는 지적도 쏟아졌다. 권 시장은 1986년 고려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대학원(정치외교학)에 진학해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권 교수도 1981년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대구테크노파크 이사회는 권 시장과 함인석 경북대 총장이 공동이사장을 맡고 있다.

권 시장은 또 이달 말께 정태옥(53) 안전행정부 지방행정정책관(1급)을 대구시 행정부시장으로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정책관도 1985년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지역 정가에선 “안전행정부에 근무하는 대구·경북 출신 1급 공무원들이 적지 않은데 하필이면 대학 동문을 부시장으로 내정한 이유를 알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권 시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도건우(42·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박사도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이 학과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권 시장은 도 박사를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등 주요 경제단체장으로 임명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앞으로 출자·출연기관 대표 선임 때도 특정 대학 출신이 유리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대구시 쪽은 “공기업 대표는 심사위원들이 엄격한 절차를 통해 적임자를 뽑는다. 특정 대학 출신이 우대받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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