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만화가의 작품.
11월까지 화성시 일대 순회전시
내달 프랑스 국제만화제에 출품
내달 프랑스 국제만화제에 출품
박재동·장봉군·손문상 화백 등 한국의 대표적인 시사만화가 33명이 일본군 위안부 등 일제의 만행을 고발하고 군국주의로 치닫는 일본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고발전’을 연다.
경기 화성시와 민족문제연구소, 전국시사만화협회는 14일 ‘시사만화가 33인의 일제 만행 고발전’을 화성시 동탄복합문화센터 등에서 연다고 밝혔다. 화성시는 일제 치하에서 3·1독립만세운동을 벌여 주민들이 무고하게 죽음을 당한 ‘제암리 학살’ 현장이 있는 곳이다.
전시회에서는 <한겨레> 시사만화가인 장봉군 화백이 미국의 용인 아래 위안부 소녀의 고통을 아랑곳하지 않고 우락부락한 근육을 뽐내며 어디론가 진격하는 일본을 패러디한 작품을 선보였다. <프레시안> 시사만화가인 손문상 화백은 봉인된 관 속에서 나오는 드라큘라를 패러디해 미국의 묵인 아래 부활하는 일본 군국주의를 고발(사진)했다.
이밖에 박재동(한예종 교수), 이희재(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사장), 김용민(경향신문), 서민호(국민일보) 작가 등 주요 신문사 시사만화가를 포함해 33명이 일본 군국주의와 위안부, 독도, 야스쿠니신사 등을 주제로 작폼을 선보였다.
전시회는 오는 11월까지 화성시 일대에서 순회전시된다. 또 다음달 27일부터 10월11일까지 프랑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시사만화축제인 ‘국제시사만화유머살롱’에 출품돼 일제의 만행을 고발하고,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과 이를 위한 한국민들의 노력을 전세계인에게 호소할 예정이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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