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임병의 구타로 사망한 윤 일병 사건이 밝혀진 직후인 지난 8월8일 전군의 각급 부대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의 특별지시로 전 장병이 참여하는 특별인권교육을 실시했다. 사진은 육군 30기계화 보병사단 장교와 병사들의 교육 모습. 일시적 인권교육을 넘어, 군이 나서서 사람을 구별하고 나누고 격리시키는 도덕의 임계상황에 대한 근본적 성찰이 필요하다. 사진공동취재단
후임병 때리고 손등으로 바지 지퍼부위 치기도
군 당국 조사나서…남 지사, 대국민 사과 준비
군 당국 조사나서…남 지사, 대국민 사과 준비
군 인권 문제가 불거진 가운데 군복무 중인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아들이 부대 후임병을 폭행하고 성추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남경필 지사는 대국민 사과를 준비하고 있다.
17일 경기도와 육군의 말을 종합하면, 경기도 포천의 6사단에 근무 중인 남아무개 상병이 같은 부대 소속 후임병을 폭행한 혐의로 군 당국의 조사가 진행 중이다. 남 상병은 또 후임병을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남 상병은 남경필 경기지사의 두 아들 중 큰 아들로 알려졌으며 중국의 한 대학에서 공부하다 지난해 군 입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경필 경기지사의 한 측근은 “남 지사가 사건을 알게된 것은 며칠 전이었다. 현재로서는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이날 측근들을 긴급 소집해 대책회의를 하는 한편 이날 오후 대국민 사과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홍용덕 기자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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