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수사 매듭…“이번 주 안에 인계”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사망 경위 수사를 사실상 매듭지은 경찰이 유씨의 주검을 이번 주 안에 유족한테 인계하기로 했다.
순천경찰서는 20일 “유씨의 주검을 인계하기 위해 유족들과 협의를 어느 정도 마무리했으며,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주검을 인계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구속 중인 유씨의 장남 대균씨 등의 위임장을 받은 유족 대표와 주검을 인도하는 방식과 절차를 협의했으며 인계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유족과 경찰, 현재 주검을 보관 중인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3자가 모여 유씨의 주검을 인계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유씨의 주검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서울 본원에 안치되어 있다.
경찰은 “사실상 수사가 매듭지어진 만큼 주검을 유족에게 돌려줘 장례를 치르도록 해야 한다”며 “유씨의 장자와 배우자가 구속 중이어서 방계 가족이라도 대표성이 인정되지만, 향후 논란을 없애기 위해 위임장을 받는 등 절차를 거쳐 주검을 인계하겠다”고 설명했다. 광주/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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