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치에 관심을 둔 이들이 눈여겨볼 만한 강의가 있다. 충북엔지오센터(cbngo.org)와 주간지 <충청리뷰>가 함께 마련한 ‘3기 충북생활자치 아카데미’다. 오는 16일 개강해 11월4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마다 3시간씩 8차례 강의를 하고, 9월27~28일에는 지방 의원·공무원·언론인·시민운동가 등과 1박2일 워크숍도 열 예정이다.
내용이 알차고 재미있다. 윤석인 희망제작소 소장이 ‘민선 6기 지방자치 혁신 과제와 전망’, 김달수 경기도의원이 ‘생활을 디자인하는 조례’, 오석송 메타바이오메드 회장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역경제’를 주제로 강의한다. 양세진 소셜이노베이션그룹 대표가 ‘생활정치와 지역 정당의 철학적 토대’, 강형기 충북대 교수가 ‘지역의 창조적 재생전략’ 등을 전수한다. 지난해 1, 2기 아카데미에 참여했던 80여명 가운데 김병우 충북교육감, 김상봉 진천군의원 등 9명이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당선됐다. 아카데미는 수료 뒤 수료생 모임을 꾸려 지속적인 정보 교류, 만남 등을 주선하고 있다.
송재봉 충북엔지오센터장은 “지역 주민에게 꿈을 심는 비전 있는 지역 리더가 절실하다. 열정이 넘치는 지역 일꾼을 길러 지방자치 혁신을 이루려 한다”고 말했다. 충북엔지오센터 (043)273-0321.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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