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명 안팎 체험학습으로 대체
경기지역 초·중·고교의 수학여행이 50명 안팎의 주제별 체험학습으로 바뀐다. 세월호 참사 이후 교육부는 전국 모든 학교의 1학기 수행여행을 중단시킨 바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4일 ‘안전하고 교육적인 주제별 체험학습 시행방안’을 마련해 이달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시행안을 보면, 학년별로 가던 수학여행을 50명 안팎의 주제별 체험학습 형태로 바꿔 실시하도록 했다. 학생수는 최대 100명 미만까지만 허용된다. 기존의 학년 단위 수학여행이 사실상 폐지되는 셈이다.
또 주제별 체험학습 때 교사 1명 외에 교직원, 학부모, 자원봉사자, 안전요원 중 1명이 동행하도록 했다. 주제별 체험학습은 근거리 지역 탐방, 문화유산이나 지자체 운영 프로그램 활용 등 학급·동아리별로 특색 있게 운영하고, 국외 현장체험학습은 국내에서는 어려운 특별한 교육 목적이 있는 경우만 허용하기로 했다.
숙박일정 없이 진행하는 ’1일형 현장체험학습‘도 문화예술 관람 등 꼭 필요한 경우를 빼고는 50명 안팎(최대 100명 미만)으로 줄였다. 오리엔테이션 형태로 외부에서 숙박하며 진행하는 ‘수련활동’은 금지하기로 했다.
수원/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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