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제주 공기업 기관장 인사청문회 한다

등록 2014-09-11 20:39

도, 6개 기관 대표 대상
도의회와 방안 협의 들어가
경영평가제도 도입하기로
‘선거 공신’ 낙하산 개선될듯
제주도 산하 지방공기업 사장과 출자·출연기관장 등에 대한 인사청문회 제도가 도입된다. 기관장들의 경영평가 결과는 제주도의회에 보고된다.

제주도는 11일 지방공기업 및 출자·출연기관 경영진 임명제도와 관련해 “주요 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도가 인사청문회 도입을 추진중인 주요 기관장은 지방공기업인 제주개발공사, 제주에너지공사, 제주관광공사, 출연기관인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출자기관인 제주발전연구원 등 6개 기관의 대표들이다.

도는 이들 6개 기관 대표들에 대한 청문회 실시 방안을 두고 도의회와 협의에 들어갔다. 그동안 지방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 대표는 도지사의 이른바 ‘선거 공신’들이 꿰차는 자리로 인식돼왔고, 기존 기관장이 사퇴하지 않으면 사실상 밀어내기식으로 쫓아내기도 해 기관장 선임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인사청문회를 통해 자질과 능력을 검증하고 인사를 둘러싼 각종 의견을 공론의 장으로 끌어냄으로써, 인사로 인해 생기는 불필요한 오해와 분열을 치유할 수 있다. 인사청문회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도의회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인사청문회 관련 조례 개정 이전이라도 도의회와 협의를 마친 기관에 대해서는 청문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도는 또 지방공기업 등 기관장의 임기를 도지사 임기와 일치시키는 방안을 찾기로 했다. 이와 함께 출자·출연기관에 대한 경영평가제를 도입해, 외부 전문기관의 경영평가를 받은 뒤 그 결과를 도의회에 보고하도록 할 방침이다.

원 지사는 “출자·출연기관장의 거취 문제, 낙하산 인사, 관피아 논란 등을 해소하고 도지사와 임기를 동일하게 제도화해 소모적인 논쟁을 방지하는 방향으로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기관장들의 임기를 통합적으로 조율해 도지사 임기를 얼마 남겨두지 않고 임명하는 관행을 고쳐 자투리 임기가 남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성지 도의회 의장도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원 지사 취임 이후 임명된 제주관광공사 사장을 뺀 제주개발공사, 제주에너지공사,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사장과 제주발전연구원장 등 4명에 대한 인사청문회 계획을 밝혔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달 말 사표를 제출받은 제주개발공사 사장 등 8명의 공기업 및 출자·출연기관의 대표를 대상으로 경영평가위원회를 열어, 이들 가운데 제주개발공사 등 6곳의 기관장을 교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주테크노파크와 제주여성가족원 등 2명의 기관장에 대해서는 해당 분야의 전문성과 경력이 풍부하고 재임 기간이 짧아 재신임하기로 결정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