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중·고교 학급당 7명 줄여
26~33명→22~26명 낮출 계획
5년간 개발지역 학교 18곳 신설도
26~33명→22~26명 낮출 계획
5년간 개발지역 학교 18곳 신설도
부산시교육청이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2019년까지 각급 학교의 학급 정원을 크게 줄이기로 했다.
부산시교육청은 16일 “학령인구 감소와 대규모 공동주택 개발계획 등 교육여건을 반영하고 교사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현재 26~33명인 학급당 학생수를 22~26명으로 낮추는 것을 뼈대로 하는 2015~2019학년도 학생배치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현재 부산의 학교는 초등학교 298곳, 중학교 171곳, 고교 144곳이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2016년까지 부산지역 모든 초·중·고교의 학급당 정원을 30명 미만으로 내릴 계획이다. 중학교 학급당 학생수는 현재 33명에서 2018년 26명으로 4년 만에 학급당 7명 줄어든다. 특수목적고를 포함한 일반고도 학급당 학생수가 현재 30명에서 2018년 23명으로 줄어든다. 특성화고는 현재 26명에서 2018년 22명으로 4명 줄어든다. 초등학교는 현재 26명에서 2018년 25명으로 1명 감소한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내년부터 5년 동안 대규모 택지개발지역에 초등학교 11곳, 중학교 5곳, 고등학교 2곳 등 학교 18곳을 새로 세울 계획이다.
내년엔 강서구 부산지방과학산업단지 개발지역과 기장군 정관택지개발지구에 각각 31학급 규모의 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9학급)이 문을 연다. 강서구 신호지방산업단지 개발지역엔 30학급 규모의 중학교가 들어선다. 또 정관택지개발지구에 36학급 규모의 고등학교가 개교한다.
2016년엔 강서구 명지오션시티개발지역에 30학급 규모의 초등학교 1곳이 개교하고, 정관택지개발지구에 31학급 규모의 초등학교 1곳이 들어선다.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 개발지구에도 30학급 규모의 중학교 1곳이 문을 연다.
2018년엔 도심에도 새 학교가 들어선다. 동래구 명륜동 공동주택개발지역에 31학급의 초등학교가 들어서고, 해운대구 센텀시티개발지구에 25학급 규모의 초등학교 1곳이 문을 연다. 또 동래구 온천2구역 재개발지역에 25학급 규모의 초등학교 1곳이 들어선다.
부산시교육청 교육지원과 관계자는 “2019년까지 학급 정원을 경제협력개발기구 상위국가 수준인 초등학교 21.2명, 중·고교 23.4명까지 낮추기로 했다. 2015~2017년도 학교 신설 예산은 이미 확보된 상태다. 2018~2019년도 신설 학교는 교육부와 협의해 차질 없이 개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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