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테크노밸리에 ‘노면전차’ 만든다

성남시, 판교역까지 1.5㎞ 연결
2017년 완공…교통난 해소 기대

2017년까지 신분당선 판교역과 판교테크노밸리 사이에 전국 처음으로 노면전철인 트램이 설치된다.

23일 경기도와 성남시의 말을 종합하면, 판교테크노밸리 트램은 신분당선 판교역과 판교테크노밸리를 연결하는 1.5㎞ 구간의 노면전차로, 250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갈 예정이다. 판교새도시는 조성 당시부터 트램 설치를 위한 도로 구간이 확보돼 별도의 터 확보는 물론 전용궤도를 따로 설치할 필요가 없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적은 예산으로 미래 교통수단인 트램을 설치하면 판교테크노밸리의 교통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판교테크노밸리는 2009년부터 현재까지 44개 사업 터가 조성돼 634개 기업에 3만800명이 상주하고 있지만 단기간 개발로 인해 주차시설이 부족하고 대중교통 서비스가 좋지 않아 입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

성남시는 판교테크노밸리 트램에 이어 2차로 판교테크노밸리~벽현유원지 2㎞ 구간에도 시 예산 300억원을 들여 트램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이날 남경필 경기지사와 ‘판교테크노밸리 트램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비용 부담 문제는 추가 협의하기로 했다.

홍용덕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