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교육청, 선거뒤 첫 협의회
교육 현안 6건중 5건 시행 합의
급식비 증액분은 추가협의키로
교육 현안 6건중 5건 시행 합의
급식비 증액분은 추가협의키로
부산시교육청이 무상급식비 50억원을 내년에 추가로 지원해줄 것을 부산시에 요청했다.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은 1일 부산시청 회의실에서 서병수 부산시장과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행정협의회를 열었다.
교육행정협의회는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 각각 8명과 부산시의원 2명 등 18명으로 꾸려졌다. 2001년부터 해마다 한차례 열렸으나, 서 시장과 김 교육감은 6·4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뒤 석달마다 열기로 합의했다. 이에 서 시장과 김 교육감은 취임 석달여 만에 교육행정협의회를 열었다.
부산시교육청은 부산시에 “현재 시행하고 있는 초등학교 무상급식과 별개로 내년부터 시작할 중학교 1학년 무상급식의 비용 149억원 가운데 부산시가 소득 하위 25%의 저소득층 학생한테 지원하는 43억원을 뺀 106억의 30%인 32억원과 내년도 초등학교 의무급식비 증액분 18억원 등 50억원을 내년에 추가로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부산시는 부산시교육청에 “지역 예술인의 일자리 창출과 학생들의 예술교육 기회 확대를 위해 예술인 강사 인건비 21억원과 장애인평생교육시설 운영비 6000만원을 지원하고, 초등돌봄교실과 저소득층 자녀 외국어 집중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과 홍보를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시와 시교육청은 양쪽이 제기한 6가지 안을 두고 협의를 벌여 장애인평생교육시설 운영비 6000만원 지원 등 5가지 안은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예산 편성이 필요한 예술인 강사 인건비 21억원과 중학교 1학년의 무상급식비 및 초등학교 의무급식비 증액분 50억원 문제는 원칙적인 공감을 하거나 실무협의를 통해 추가로 협의하기로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장과 교육감이 부산 교육 발전을 위해 손을 잡았다는 것 자체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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