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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살 `‘괴산 왕소나무’ 끝내 천연기념물 지정해제 예고

등록 2014-10-06 21:13

2012년 태풍때 쓰러져
회생시도 불구 고사판정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삼송2리 ‘괴산 삼송리 소나무’(천연기념물 290호)가 천연기념물에서 해제된다. 괴산군은 문화재청이 괴산 왕소나무로 불리는 삼송리 소나무의 천연기념물 지정 해제 예고 통보를 해왔다고 6일 밝혔다. 군은 문화재청의 천연기념물 지정 해제 예고에 대해 ‘이견’을 제기할 뜻이 없어 11월께 문화재위원회에서 삼송리 소나무에 대한 천연기념물 해제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삼송리 소나무는 2012년 8월28일 태풍 볼라벤에 쓰러졌다. 문화재청과 괴산군 등은 2억여원을 들여 회생에 힘써왔다. 강전유 나무병원 원장, 정종수 한국전통문화대 교수 등 전문가들이 1년여 동안 정성을 다했으나 끝내 회생하지 못하고 지난해 11월 고사 판정을 받았다. 주변의 나무 가운데 가장 커서 왕소나무로 불렸던 삼송리 소나무는 추정 나이 600살에 키 12.5m, 둘레 4.7m에 이른다. 줄기가 용이 하늘로 오르는 모습이어서 용송으로도 불렸다. 왕소나무의 문화재 지정이 해제되면 충북의 나무 천연기념물은 속리산 정이품송(천연기념물 103호) 등 3그루로 줄어든다.

김영근 괴산군 문화예술담당은 “왕소나무는 천연기념물에선 해제되지만 쓰러진 채로 방부처리돼 앞으로도 그 자태는 볼 수 있다. 청천면 주민 등이 왕소나무 주변 소나무 13그루를 묶어 충북도 문화재로 지정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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