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경기도를 오가는 광역버스 운행 노선에 2층버스 도입을 위한 시험 운행이 추진된다.
경기도는 다음달 중순부터 12월 초까지 2층버스(사진)를 광역버스 실제 노선에 시험 운행한다고 6일 밝혔다. 시험 운행할 2층버스는 영국 ㅇ사가 만든 79인승 차량으로 1대 가격은 7억원이다. 현재 운행 중인 국내 광역버스의 대당 가격은 1억~1억5천만원이며, 탑승객 수는 2층버스의 절반 정도인 39인승이다.
경기도는 광역버스 노선 가운데 수원~사당 간 7770번 노선을 시작으로 남양주와 김포에서 서울을 오가는 노선에 1주일씩 투입해 2층버스의 국내 적용이 가능한지 살펴볼 예정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광역버스 입석 금지 이후 한 번에 승객을 많이 수송할 수 있는 2층버스를 도입하자는 여론이 높다. 일단 실제 차량을 현장에 투입해 평가한 뒤 도입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모두 23대의 2층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대부분 43인승으로 서울시티투어 버스 등 관광 또는 대학생 통학용이며 실제 버스 노선에 2층버스가 투입된 적은 없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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