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2일 창원 용지문화공원서
국내 최대 이주민 다문화 축제
가요제·거리행진 등 볼거리
국내 최대 이주민 다문화 축제
가요제·거리행진 등 볼거리
국내 최대 이주민축제인 ‘맘프’(MAMF·이주민 아리랑 다문화 축제)가 10~12일 경남 창원시 용지문화공원에서 열린다.
맘프 추진위원회는 7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올해 축제는 네팔, 베트남, 캄보디아 등 12개국 이주민 공동체가 기획·준비·진행 모든 과정을 직접 주관해 이색 볼거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우승하면 연예계 데뷔를 지원받는 ‘대한민국 이주민 가요제’에는 전국에서 500여팀이 출전했다. 11일 저녁 7시 결승전에는 2차례 지역 예선전을 최종 통과한 10팀이 출연한다. 가수 비엠케이(BMK)와 지난해 우승자인 필리핀 출신 퀴하노 엘레인이 축하무대를 꾸민다.
12일 저녁 7시엔 ‘아시아 팝 뮤직 콘서트’가 열린다. 영화배우 겸 가수로 활동하는 우즈베키스탄의 사르도르 라힘혼, 파키스탄 국민가수 아브라르울하크, 유럽에서 주로 활동하는 네팔 밴드 ‘1974 에이디(AD)’ 등이 무대에 오른다. 대한민국 이주민 가요제 역대 우승자와 가수 박완규도 출연한다.
12일 오후 4시엔 12개국 4000여명의 이주민이 각국 전통 의상을 입고 용지문화공원에서 창원시청까지 거리행진을 한다. 이날 낮에는 몽골 나담축제, 방글라데시 패션쇼, 베트남 가요제, 태국 무예타이쇼, 캄보디아 추석 행사 등 12개국 이주민 공동체들이 나라별 축제를 연다. 풍물 전시, 음식·의상 체험, 전통놀이마당 등도 행사 기간 내내 열린다. 개막식은 10일 저녁 7시에 한다.
이철승 맘프 집행위원장은 “이미 우리 사회는 160만 이주민과 함께 살고 있다. 맘프는 이들과 소통하기 위한 행사로, 14만여명의 이주민이 참여했던 지난해보다 올해 더욱 풍성한 축제가 될 것이다. 한국인들도 적극 참여해 함께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055)277-8779.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