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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원희룡 “협치 계속할 것”…도의회 “소통 부족하다”

등록 2014-10-08 19:47

도지사 취임 100일…인사실패 사과
공항·물류 대책 추진 밝혀
도의회 “의회와의 협치 미진”
원희룡 제주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원희룡(사진) 제주지사가 잇단 제주시장 낙마에도 협치와 연정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제주도의회는 원 지사가 의회와 소통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원 지사는 8일 오전 취임 100일을 맞아 연 기자회견에서 “행정시장과 주요 기관장 인사청문회는 협치정신을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 도지사의 권한을 대폭 내려놓은 것이다. 앞으로도 폭넓은 인사 발탁과 야당과의 정책연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협치와 연정을 계속 추진할 뜻을 밝혔다.

그는 “행정시장 임명 과정에서 두번의 아픔을 겪었다. 시민단체 대표와 언론인을 과감히 발탁했지만 도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렸다”며 공식 사과하는 한편 “그러나 하나 된 제주, 더 큰 제주 공동체를 만들어 도민 화합을 이루고 협치를 구현한다는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공항 문제의 조속한 해결과 물류난 해소 대책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제주국제공항의 포화 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기존 공항을 확충할 것인지, 제2공항을 만들 것인지를 빠른 시일 내에 결정해야 한다”며 2개 방안에 대한 비교기준표를 만들어 제주도 전역에서 설명회를 열어 정보를 공개하고 도민 결정에 따르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물류난 해소와 관련해 “물류대책 태스크포스팀이 열심히 일하고 있다. 중앙부처와 협의하고 전문가들이 기본안을 만들고 있다”며 ‘해운공사’를 만드는 등 종합적인 물류난 해소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부터 문화예술 예산을 2%에서 3%로 올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제주도의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원 지사의 활동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내놓았다. 구성지 의장은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 제도개선, 카지노, 영리병원, 신공항 건설, 중국 자본 등 당장 해결해야 할 제주 현안들이 있다. 이런 현안에 대해 도지사가 방향을 제시하며 열심히 뛰고는 있지만, 의회와의 소통은 여전히 미진한 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특히 구 의장은 “감귤 1번과(지름 47~51㎜) 상품화 문제처럼 도정이 혼자 가려 한다면 그 책임 또한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원 지사의 협치는 도민과의 협치가 가장 중요하고, 다음은 반드시 의회와의 협치가 이뤄져야 진정한 협치가 된다”고 비판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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