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 전용관이 다음달 대구에 문을 연다. 서울 아닌 지역에 독립영화 전용관이 문을 여는 것은 처음이다.
대구경북독립영화협회는 8일 “대구 중구 수동 곽병원 인근 학원 건물 1층에 다음달 말 독립영화 전용관을 열어 운영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곧 시설공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극장은 200여㎡에 55석 규모로, 상영관과 카페 등으로 꾸며져 매일 5차례 이상 다양한 독립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다. 대구경북독립영화협회, 대구민예총, 미디어핀다 등 지역 문화단체들은 ‘대구 독립영화 전용관 추진모임’을 꾸려 1년 전부터 개관을 준비했다.
최태규 대구경북독립영화협회 사무국장은 “마땅한 공간이 없어 상영도 못 한 채 내팽개쳐지는 독립영화가 많았다. 앞으로 전용관이 문을 열면 창작 여건이 개선되고, 독립영화 저변이 확대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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