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지사는 취임 100일을 맞은 8일 ‘굿모닝 버스’ 등 민선 6기 경기도정 10대 과제를 발표했다.
경기도 발표 자료를 보면, 가장 첫 과제로 제시된 ‘굿모닝 버스’는 최근 광역버스 ‘입석 금지’가 유명무실해진 상황에서 현재 1만4천명에 이르는 입석 승객을 완전히 없애고, 버스 출발 간격을 평균 8분에서 2분으로 줄이는 내용이다. 또 49인승 2층버스의 도입을 추진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고속도로 나들목 부근에 멀티환승터미널을 구축해 광역버스와 지선버스 노선의 연결을 추진하기로 했다.
두번째 과제는 사고 발생 때 현장 도착 시간을 현재 8분에서 5분으로 줄이는 ‘골든타임 5분, 안전한 경기도’다. 중소기업과 취업 소외계층을 집중 지원하는 등의 방식으로 일자리를 70만개 창출하겠다는 목표가 세번째 과제로 제시됐다.
이밖에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회적 경제 허브 조성, 경기도가 소유한 공공 빅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하는 ‘빅파이 프로젝트’, 저소득층과 노인층에 문화·생활·의료복지를 확대하는 ‘플러스 복지’, 마을공동체인 ‘따복공동체’ 조성 등이 주요 과제로 선정됐다. 경기 북부 개발과 1박2일 관광코스 개발, 싸우지 않고 상생하는 통합을 위한 야당과의 연정도 포함됐다.
남 지사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모두 113건의 선거 공약을 내걸었다. 경기도는 현재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공약의 현실성과 타당성 등 실행 가능성을 점검 중이며, 70여명으로 구성된 국민배심원단의 검토를 거쳐 이달 말께 최종 실행 가능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채성령 경기도 대변인은 “인력과 예산 등 실현 가능성 여부로 공약을 따져보고 있다”고 말했다.
글 홍용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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