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산업단지(주촌면)
2012년까지 경남 김해시에 50만평 규모의 첨단 전기·전자·의료기기 전문 산업단지가들어선다.
송은복 김해시장과 김칠두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21일 김해시청에서 부산·경남 지역 중소기업의 공장 터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317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12년까지 김해시 주촌면 일대 50만평에 김해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김해산단은 김해시가 경남에 이전하는 수도권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 계획 중인 주촌면, 명법동 일대 200만평 규모의 혁신도시지구 안에 들어서며, 공장 터 20만평, 연구·물류·주거 등 지원용 터 18만평, 공원녹지 및 공공용 터 12만평 등으로 조성된다.
이 단지에는 김해시 특화산업과 연계된 실버산업 중심의 전기, 전자, 의료기기 제조업체가 주로 입주한다. 또 김해시가 추진 중인 차세대 의·생명 융합산업지원센터, 정밀기기지원센터, 인제대 실버산업 전문교육센터, 고령친화용품 지원센터 및 생활체험관 등의 관련 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산업단지 조성공사는 김해시가 보상 및 인·허가 등 각종 행정절차를 마치고 한국산업단지공단이 개발계획 및 기본설계용역을 벌인 뒤 산업단지 지정절차를 거쳐 2006년 하반기부터 들어갈 예정이다.
김해시는 김해산단 조성이 마무리되면 차세대 성장 업종인 전기·전자·의료기기 업체 500곳이 입주해 연간 3조4700억원의 제품을 생산하고 1만5000명의 직원을 새로 고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김해에 흩어져 있는 개별 공장들의 막개발을 막고 지역 산업구조를 고도화하는데도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해시 관계자는 “김해산단이 들어서면 김해가 동남권 공업벨트의 중심지 및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해 동남권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해/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