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부터 저녁까지 자유주제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이 소통행정을 위해 평교사 30명과 자유토론을 한다.
부산시교육청은 14일 “김 교육감과 교사들이 17일 오후 4시부터 저녁 7시30분까지 부산 사직동 아시안게임주경기장 인근 아시아드시티 행사장에서 ‘모두에게 희망을 주는 부산교육을 위한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주제로 대화를 나눈다”고 밝혔다.
부산시교육청은 장소·시간의 한계 때문에 참석자를 선착순 30명으로 한정하되, 일선 유치원장과 학교장을 통해 참석교사를 공개모집했다. 좌석은 이례적으로 먼저 도착하는 사람이 자유롭게 앉도록 했다. 직위와 직급, 나이와 연차에 따라 좌석을 정해두고 참석하지 않더라도 자리를 비워두는 종전의 간담회 형식에서 벗어난 것이다.
대화 주제도 미리 정하지 않고 참석자들이 교육정책의 문제점에 대한 평소 생각을 말하면 김 교육감이 답변하기로 했다. 이날 만남엔 부산 교육정책 실무책임자인 부산시교육청 과장들도 참석해 교사들의 질문에 교육감을 대신해 보충 답변을 하도록 했다.
김 교육감은 “평교사들의 솔직한 생각을 주제나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들은 뒤 교육행정에 반영하고자 대화의 시간을 가지려 한다”고 말했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공로자 위주로 선별해 주제를 미리 정하거나 사전에 질문 내용을 파악해 교육감이 답변을 할 수 있도록 배려했는데, 이번엔 주제나 형식을 정하지 않아 현장에서 어떤 질문이 나올지 궁금하기도 하고 긴장도 된다”고 말했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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