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찬바람 부니…과메기 생각

등록 2014-10-20 21:04

과메기의 모습.  사진 포항시 제공
과메기의 모습. 사진 포항시 제공
‘과메기’의 계절이 돌아왔다.

경북 포항시는 구룡포 과메기가 20일 출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과메기는 꽁치를 바닷바람에 말렸다 얼렸다를 반복하면서 건조시킨 것이다. 애초에는 청어를 원료로 사용했지만 청어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50여년 전부터 꽁치로 바뀌었다.

과메기는 10여년 전만 해도 포항을 비롯한 경북지역에서만 인기를 누렸는데, 이제 전국적인 겨울철 별미로 자리잡았다. 지금은 진공포장된 과메기가 나와 사시사철 즐길 수 있지만 그래도 찬 바람이 부는 11월부터 이듬해 2월 말까지 먹어야 제맛을 느낄 수 있다.

포항에서 생산되는 과메기가 전국 생산량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이 가운데 80%는 구룡포 과메기 특구지역인 구룡포, 장기, 호미곶 일대 바닷가에서 생산된다. 포항시의 집계를 보면, 지난해 구룡포 과메기는 450여곳에서 연간 5770t을 생산해 570억원의 소득을 올렸다. 2년 전에 견줘 생산량은 1.1%, 매출은 0.9% 늘었다.

오염석 포항시 수산계장은 “과메기를 생산하는 450여곳 가운데 규모가 큰 20여곳에서는 진공포장해 전국에 공급한다. 나머지 430여곳은 재래식 방법으로 소규모로 생산해 현지에서 판매하거나 외지에 나가 있는 친척이나 친구들한테 보내준다”고 말했다.

과메기는 철강경기 침체로 활력을 잃고 있는 포항의 효자상품이 되고 있다. 포항시는 판매 촉진을 위해 지난해 4월 구룡포에 5600여㎡ 규모의 과메기 가공공장 및 냉동창고를 준공했다. 또 147억원을 들여 과메기 연구센터와 해양전시관을 짓고 있다. 최만달 포항시 수산과장은 “과메기는 어린이 성장과 피부 미용에 좋고, 지방산이 풍부하고 칼슘이 많아 골다공증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대구/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사진 포항시 제공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