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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대구교육청 소식지 ‘교육감 홍보’ 논란

등록 2014-10-21 22:12

발행부수 40만부로 크게 늘려
우 교육감 공약 등 상세히 소개
대구시교육청 소식지 <행복한 대구교육>이 국정감사에서 도마에 올랐다.

대구시교육청은 지난해까지 20여년 동안 해마다 네 차례 <행복한 대구교육>을 2만부씩 발행해 일선 학교마다 20여부씩 나눠줬다.

하지만 지난해 말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의 지시로 올해 들어 <행복한 대구교육> 발행부수는 40만부로 늘어났다. 배부처도 학부모 38만여명과 구청, 주민센터, 농협, 대구은행 지점, 종교·문화단체 등으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까지 연간 1000여만원이던 소식지 발행 예산이 올해는 한 차례 발행하는 데만 1억원 넘게 들어간다. 이 때문에 “명예퇴직하는 교직원들한테 명퇴수당도 못 줄 만큼 재정위기를 맞고 있는 대구시교육청이 추경예산까지 편성해 소식지 발행 비용을 마련했다”는 비난이 뒤따르고 있다.

게다가 전체 51쪽인 소식지는 우동기 교육감 관련 내용을 사진과 함께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심지어 우 교육감의 선거공약이 ‘지금, 대구교육이 새로워진다’는 제목으로 10쪽에 걸쳐 다뤄졌다.

배재정(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은 21일 대구시교육청에 대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요즘은 쌍방향 홍보가 돼야 하는데, 홍보물을 통한 홍보는 일방적 홍보 아니냐? 과연 홍보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다. 자칫하면 우동기 교육감이 소식지를 통해 개인 홍보를 한다는 오해를 받을 수도 있다. 앞으로도 계속 소식지를 40만부씩 발행할 것인지 여부를 밝히라”고 추궁했다.

이에 대해 우 교육감은 “그동안 학부모들한테 소식지가 배포되지 않았다. 학부모들한테 학교 소식과 교육청의 정책을 널리 알리기 위해 40만부를 발행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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