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포항 연탄은행 출범
경북 포항지역 저소득층들이 겨울철을 따뜻하게 날 수 있도록 연탄을 배달해주는 ‘포항 연탄은행’이 23일 문을 연다.
포항연탄은행은 밥상공동체복지재단과 연탄은행전국연합회가 연탄을 사용하는 영세가정과 에너지 빈곤층을 위해 설립한 단체다. 2002년부터 설립되기 시작한 연탄은행은 서울과 부산, 원주, 상주, 예천, 대구 등에 이어 포항연탄은행은 31번째 세워진다.
포항 연탄은행은 앞으로 후원자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기초생활수급자 350여 가구, 차상위계층 120여가구, 소외계층 200여가구 등 670여 가구에 연탄을 배달해줄 계획이다. 포항연탄은행 대표 유호범 목사는 “저소득층이 겨울을 날 수 있도록 150∼200장을 배달할 예정이다. 뿐만아니라 연탄보일러 수리와 문풍지달아주기 등의 사업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북에서 연탄을 사용하는 가구는 4만7000여 가구로 전국 광역시·도 가운데 가장 많다. 이 가운데 포항지역은 1000여가구로 집계됐다. (054)243-2777.
포항/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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