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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21억 썼는데 외국기업 유치 달랑 2곳…“대구경북경제구역청 개혁해야”

등록 2014-10-22 21:50

김원구 시의원, 혈세낭비 지적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그동안 무엇을 했습니까. 투자유치 실적은 없고 국민 혈세만 낭비했습니다. 직원들끼리 의사소통도 안될 만큼 조직은 엉망입니다.”

김원구 대구시의원(새누리당·달서5)은 21일 대구시의회 임시회의에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개혁의 필요성을 강하게 외쳤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2008년 8월 개청 당시 침체에 빠진 지역경제를 회복시킬 견인차 구실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낳았다. 대구시는 지역생산 유발 효과만 69조~99조원에 이르며 외국인 투자가 활성화되면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28조~58조원, 고용창출 효과는 12만6000~17만3000명에 이른다고 호언장담했다. 산업통상자원부, 대구시, 경북도 등은 경제자유구역청의 성공을 위해 6년 동안 사업비 2377억원과 경상경비 332억원 등 2709억원을 지원했다.

하지만 지난 6년여 동안 외국인 직접투자는 15건, 투자 금액은 1500억원에 머물렀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예산 2700여억원의 절반을 조금 넘었을 뿐이다. 외국투자 유치 활동은 더 보잘것없다. 지난해까지 투자유치단이 142차례 외국에 나가 21억여원의 혈세를 써가며 기업 유치 활동을 폈지만 2곳을 유치하는 데 그쳤다.

김 의원은 “대구경북경제구역청엔 대구시와 경북도가 파견한 공무원 49명이 근무한다. 하지만 협조는커녕 소통도 되지 않을 만큼 심각하게 대립하고 있다. 수천억원의 혈세가 투자됐지만 감사의 사각지대로 남아 있다. 대대적인 조직 혁신이 필요하고, 이것이 불가능하다면 폐쇄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심상명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공보관은 “노력하고 있지만 외국기업 유치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며 그래서 실적이 좋지 않다. 지금까지는 기반 조성에 힘썼다. 앞으로 투자실적이 대대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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