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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일제가 망친 비사벌 문화유산 되살린다”

등록 2014-10-29 20:57

경남 창녕군 교동고분군 7호분에서 출토된 토기 유물. 내년 3월1일까지 국립김해박물관에서 열리는 기획특별전에 전시된다. 국립김해박물관 제공
경남 창녕군 교동고분군 7호분에서 출토된 토기 유물. 내년 3월1일까지 국립김해박물관에서 열리는 기획특별전에 전시된다. 국립김해박물관 제공
국립김해박물관 기획특별전
창녕군 출토유물 200여점 전시
국립김해박물관이 기획특별전 ‘비사벌의 지배자, 그 기억을 더듬다’를 내년 3월1일까지 경남 창녕군, 우리문화재연구원과 공동으로 연다.

김해박물관은 29일 “일제강점기 파헤쳐진 비사벌의 문화유산을 우리 손으로 되살려, 고대 비사벌의 역사와 문화를 새롭게 살펴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기획특별전 의미를 설명했다.

비사벌은 경남 창녕군의 옛 이름으로, 가야에서 신라로 넘어가던 4세기 말~6세기 초에 형성된 계성·교동·송현동 고분군이 남아 있다. 일제강점기이던 1918~1919년 조선총독부는 고적 조사를 한다며 고분을 발굴해 화려한 금공예품 등 많은 유물을 출토했다. 하지만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된 200여점을 제외한 유물은 일본으로 반출되거나, 발굴 이후 행적을 알 수 없는 상태다. 발굴 이후엔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도굴도 빈번히 일어났다.

기획특별전엔 중앙박물관 소장품과 해방 이후 발굴조사를 한 가야문화재연구소, 우리문화재연구원, 한겨레문화재연구원의 소장품 등 200여점이 전시된다. 교동고분군 Ⅱ군10호분에서 출토된 금동신발편 등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되는 유물도 있다. 비사벌과 신라 문화의 유사성을 보여주기 위해 경주 황남대총 출토 유물 등 신라 유물도 함께 전시된다.

김혁중 국립김해박물관 학예연구사는 “허리띠, 관, 귀걸이 등 비사벌 유물을 보면 낙동강을 끼고 있었던 까닭에 5세기 이 지역엔 가야의 토대 위에 신라 문화가 매우 활발하게 유입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055)320-6800.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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